퀀텀에너지연구소 지배구조
상온상업초전도체 개발을 발표한 퀀텀에너지연구소는 2008년 설립한 비상장 벤처기업입니다. 대표이사는 이석배 박사로 2022년말 기준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 51.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퀀텀에너지연구소의 2대주주는 주식회사 화인으로 역시 비상장기업이며 이석배 대표의 지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벤처투자자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이 9.37%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나머지 지분 28.92%는 퀀텀에너지연구소 관련 개인들이 보유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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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에너지연구소 지배구조 (`22년말) |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보유 상장기업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은 2006년 설립된 VC로 퀀텀에너지연구소와 같은 초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업으로 하는 투자회사입니다. 상장기업인 신성델타테크와 파워로직스 등이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의 주요 주주로 이들 기업이 간접적으로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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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스벤처캐피탈 주주구성 (2022년말) |
퀀텀에너지연구소를 기준으로 상장기업의 보유지분을 다시 정리하면 신성델타테크가 4.92%, 파워로직스가 1.08%가 됩니다.
- 신성델타테크 : 4.92% (52.52%×9.37%)
- 파워로직스 : 1.08% (11.51%×9.37%)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의 5% 미만 기타주주로 아모텍, 한양이엔지, 에스엘 등이 있지만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기준 0.3% 이하로 큰 의미가 없습니다.
신성델타테크의 보유지분 변동가능성 | 엘엔에스VC 전환사채 등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의 최대주주인 신성델타테크의 경우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이 2020년 발행한 전환사채 30억원을 2022년말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전환사채를 청구기간인 2023년 1월 13일 전에 주식으로 전환했다면 보유주식수가 146만주에서 206만주로 60만주 증가하게 되고 지분율도 52.52%에서 74.1%로 증가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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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델타테크 보유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전환사채 |
하지만 금년도 신성델타테크 분기보고서에 관련 전환권행사 내용이 없는 점을 미뤄볼 때 전환청구기간이 다시 한번 내년으로 연장되었거나 전환권만기와 함께 채권이 상환되었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 부분은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이 2023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상장기업으로서는 최대 지분을 보유한 신성델타테크도 4.92%의 지분만 가지고 있어 LK99가 상온상압초전도체로 밝혀지더라도 그 수혜는 다소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신성델타테크가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의 최대주주로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고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은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유일한 투자기업으로 보유지분을 9%대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LK99의 상용화 과정에서 사업과 투자 시 우선권을 배려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VC의 최초 투자 시 주주간계약을 통해 추가투자에 대한 옵션을 부여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상온상압초전도체 테마주 | LK99 수혜주
현재 주식시장에서 초전도테마는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보유 기업, 저온초전도체 사업관련 기업, 핵융합 관련기업 등으로 분류됩니다.
- 지분보유 기업 : 신성델타테크, 파워로직스, 아모텍, 한양이엔지
- 저온초전도체 관련 : 서남, 덕성
- 핵융합발전 관련 : 모비스, 비츠로테크, 고려제강
저온초전도체의 경우 상온상압초전도체가 상용화될 경우 대부분 경쟁관계에 있는 특허와 기술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수혜주로 보기 어렵습니다. 핵융합발전 관련주의 경우 상온상업초전도체의 등장으로 투자와 기술개발의 확대가 예상되나 아직 파급력을 기대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결국 현재로서는 LK99가 초전도체로 확인되더라도 주식시장에서 수혜주로 볼 수 있는 기업은 신성델타테크와 파워로직스 정도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두 기업 모두 보유지분율이 5% 미만으로 제한적이지만 상용화의 범위와 속도에 따라 과거 어떤 기술과도 비교하기 힘든 혁신이라는 점에서 관련주에 미치는 영향는 예상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니며 지분관계 등에서 변동과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