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물가지수 PCE와 CPI의 차이

일반적으로 대부분 투자자들과 언론에서도 CPI 지수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지만 FED의 정책결정에는 PCE 물가지수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0년 이후 연준은 CPI 대신 PCE를 기준으로 인플레이션 목표(2%)를 정하고 CPI는 보조지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PCE는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에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발표하는 물가지수로 경제분석국의 GDP 보고서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모든 가구가 구매한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합니다. 

CPI의 경우 미국 노동부에서 보통 매월 13일을 전후로 발표하며 좀 더 좁은 범위에서 도시지역 최종 소비자 수준에서 약 94,000개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가격 데이터를 수집에서 보여줍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장바구니 물가에 좀 더 가깝습니다.

pce
Core PCE & CPI

CPI가 기본적으로 2년마다 항목 가중치를 업데이트하는 지수 공식을 사용하는 반면, PCE는 분기마다 항목 가중치를 업데이트하면서 소비자의 대체효과(비싼 A 대신 비슷한 B를 사는)를 반영합니다. 위의 표에서 CPI가 좀 더 높게 측정되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pce vs cpi

그리고 각 항목별로도 기본적인 가중치의 차이가 있어 최근처럼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급격히 상승하면 CPI가 PCE보다 높게 나타나게 되고, 비 가구에서 발생하는 제3자 지출이 포함되는 PCE 특성상 경제 전체의 의료비와 보험 금융 서비스 비중은 PCE에서 높게 나타납니다.

FED는 더 광범위한 경제 소비활동을 대상으로 더 자주 업데이트되는 PCE에 더 무게를 두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PCE보다 먼저 발표되는 CPI에 더 관심을 가집니다. 일종의 선행지수 역할을 한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아래 그래프처럼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지수를 별도로 발표하며 근원지수 변동에 더 무게를 두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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